한국수산회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 ‘어(魚)메이징 크루’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5일 완도 일대에서 열렸으며, 파워블로거와 사업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시식 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참가자들은 완도타워 관람을 시작으로 전복 코스요리 시식, 해상 양식장 취재, 전복 가공공장 견학까지 전복의 생산에서부터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다시 말해 이번 프로그램은 ‘맛있는 수산물’이라는 결과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떠받치는 바다의 환경과 양식의 노력, 가공과 관리의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오늘의 소비자, 특히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좋은 식재료는 맛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어디에서 길러졌는지, 어떤 손을 거쳐 소비자에게 오는지, 그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정직한지까지 함께 이해될 때 비로소 그 가치는 온전히 전달된다. 특히, 수산물은 생산 현장을 직접 보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는 종종 결과물만 보고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생산과 가공, 유통과 소비를 신뢰의 언어로 다시 연결하는 작업이어야 한다.
한국수산회가 7월 이달의 수산물 ‘전복’을 주제로 추진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 ‘어(魚)메이징 크루’ 팸투어는 바로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복의 맛을 보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복이 자라는 바다와 산업의 현장까지 함께 보여 주며 소비를 이해와 공감의 문제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魚)메이징 크루’는 다양한 우리 수산물의 매력을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알리는 것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수산물의 생산 과정과 품질 관리, 소비 정보를 현장 체험형 온라인 콘텐츠로 풀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좋다”는 설명보다 “왜 좋은지”를 알고 싶어 한다. 특히, 식품 소비는 건강과 안전, 원산지와 신뢰 문제로 긴밀히 연결되기 때문에, 생산 현장을 본 사람의 설명과 체험 기반 콘텐츠는 훨씬 큰 설득력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완도타워에서 청정해역 완도의 자연환경을 둘러본 뒤 전복 요리를 맛보았고, 한국전복산업연합회의 안내로 해상 양식장과 청산바다 가공공장을 방문해 전복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 구성은 매우 상징적이다. 완도의 바다는 단지 전복이 생산되는 장소가 아니라, 국산 전복의 품질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적 토대다. 그 바다를 직접 보고, 양식장의 실제 운영을 확인한 다음, 가공공장의 과정을 살펴본 뒤 식탁 위 전복 요리를 만나는 흐름은 소비자에게 전복을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특히, 완도는 전복의 대표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점에서 ‘완도산’이라는 이름이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현장을 보기 전까지 추상적으로 남기 쉽다. 이번 팸투어는 바로 그 추상성을 구체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
깨끗한 해역, 체계적인 양식 관리, 가공 현장의 위생과 품질 관리가 눈앞에 펼쳐질 때, 국산 전복의 가치 역시 더 생생한 설득력을 얻게 된다. 원산지의 의미는 결국 그 지역이 어떻게 품질을 만들고 지키는가를 이해할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참가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한국수산회는 이런 현장 체험 기반 콘텐츠를 통해 전복의 영양적 가치와 여름철 보양 수산물로서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전복은 전통적으로 보양식 이미지가 강하지만, 현대 소비자에게는 그 영양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더 친근하게 생활적인 방식으로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단지,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추상적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생산되고 어떤 요리로 즐길 수 있으며 어떤 계절적 의미를 갖는지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산회가 올해 추진하는 ‘어(魚)메이징 크루’의 첫 번째 운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첫 프로그램의 주제로 전복을 선택한 것은 상징성이 있다. 전복은 국산 수산물의 품질 경쟁력과 지역 산업의 대표성을 함께 보여 줄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생산 현장과 가공, 요리, 영양 가치까지 연결해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기에 적합한 수산물이기도 하다. 한국수산회가 하반기에도 이달의 수산물과 연계한 제2차 팸투어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향후 수산물 홍보 방식에서 하나의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수산회 측은 이번 ‘어(魚)메이징 크루’ 팸투어가 인플루언서들이 국산 전복의 생산지와 가공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그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달의 수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제는 단순한 판촉이나 가격 경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소비자는 이야기를 원하고, 신뢰를 원하며, 자신이 선택하는 식품이 어떤 가치와 연결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수산물 소비 촉진 역시 생산자 중심의 설명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경험 설계로 나아가야 한다.
‘어(魚)메이징 크루’는 바로 그 전환의 사례다. 생산 현장을 보여 주고, 품질 관리의 과정을 설명하며, 지역의 자연환경과 식문화를 함께 묶어 콘텐츠로 전달하는 방식은 우리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분명한 도움이 된다.
전복 한 점의 가치는 식탁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바다와 양식장, 가공공장과 생산자의 손,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소비자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 내는 결과다. 한국수산회의 이번 팸투어는 그 과정을 한 번에 연결해 보여 주며, 국산 전복의 우수성을 단순한 주장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경험으로 바꾸어주는 행사였다.
수산물 소비 촉진은 결국 많이 사 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왜 이 수산물이 선택받아야 하는지를 함께 이해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번 완도 팸투어는 그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 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