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만학도들이 다시 청춘으로 돌아갔다. 은퇴 후 대학 캠퍼스에서 배움의 열정을 불태운 어르신들이 15주간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치고 뜻깊은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예술과학대학교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관학 협력 평생교육 프로그램 ‘용인 시니어아카데미’의 2026년 1학기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용인 시니어아카데미’는 지역 고령층에게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은퇴 후에도 주도적인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용인시의 대표적인 고령친화 사업이다. 지난 2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15주간 대학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밀도 있게 진행됐다.
이번 1학기 과정에는 총 60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노년기 정서 안정을 위한 미술 심리치료인 ‘미술로 여는 내일’과 신체 활력 증진을 위한 ‘건강 업(up)! 인생 업!’ 등 실습·체험형 중심의 특화 강좌를 이수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은퇴 후 삶이 다소 무료했는데, 매주 대학 캠퍼스로 등교하며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에 눈을 떴다”며 “특히 미술 작업을 통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위로받는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용인시는 단순한 일회성 복지 지원을 넘어, 초고령사회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 속에서 배움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과의 유기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시니어들의 건강한 여가와 사회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니어아카데미는 오는 9월 새 학기를 맞아 한층 더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돌아온다.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를 해소할 인공지능 분야 강좌 ‘AI와 함께 다시 배우는 세상’과 내면의 건강을 돌보는 ‘시니어 감정코칭’ 등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지역 시니어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