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고질적인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신설 학교 설립에 속도를 낸다.
용인시는 (가칭)AI예술융합고등학교와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경기도교육청 및 용인교육지원청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지역은 상당수 고등학교가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관내 특성화고교는 단 2곳에 불과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권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매년 관내 중학교 졸업생의 약 11%에 달하는 1,2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역 내 고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타 시·군 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떠나는 실정이다.
용인시는 이러한 교육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할 카드로 ‘AI예술융합고’ 설립을 꺼내 들었다. 시는 경기도교육청이 조만간 구성할 예정인 ‘AI예술융합고 설립 태스크포스(TF)’에 직접 참여해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완료된 ‘기흥 1중학군 학교 균형배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존 학교의 재배치나 ‘초·중 통합학교’ 설립 등 다각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해 교육 당국과 최종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AI예술융합고는 인공지능과 융합의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학교이자, 미래 교육을 선도할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신설 추진이 용인 지역의 해묵은 과밀학급 해소는 물론, 타 지역으로의 우수 인재 유출을 막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